카림 카르티(사진) 지이헬스케어코리아 사장
연구·개발에 6년간 3천만~4천만 달러 투자
지이(GE)코리아가 헬스케어 사업에 집중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의료기술·서비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림 카르티(사진) 지이헬스케어코리아 사장은 12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앞으로 6년동안 3천만~4천만달러를 한국 내 헬스케어 관련 연구개발(R&D)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에 있는 초음파 진단기기 연구개발·생산시설을 확장해 생산품목을 다양화하고, 한국에서 유일한 전자의무기록(EMR) 연구개발센터에 대한 투자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카르티 사장은 “2050년 인구의 40%가 고령화되고 20년 후엔 의료비용이 2배 증가되는 등 건강산업의 중요성이 점점 커질 것”이라며 “한국의 고령화 추세로 볼 때 환자가 집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홈헬스 분야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지이코리아는 의료기기, 의료정보통신기술(IT) 분야 등에 진출해 있으며, 이달 말엔 케이티에프(KTF)와 개발 중인 휴대용 자동심제세동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기기는 심장마비 환자가 생기면 휴대전화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병원에 자동으로 환자 위치를 알려주는 기술이다.
지이 본사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향상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헬씨메지네이션(Healthymagination)’ 계획에 따라, 6년동안 의료혁신활동과 낙후된 지역에 제공할 의료서비스 정보기술 개발 등에 6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황수 지이코리아 사장은 “2010년 매출 250억달러를 목표로 한 친환경 성장전략인 ‘에코메지네이션’ 모델을 따와, 전세계 헬스케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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