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현대종합상사 지분 매각에 단독으로 입찰했다.
현대중공업은 13일 현대종합상사 매각 대표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에 입찰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예비 입찰후보였던 현대·기아차그룹 계열사 비엔지(BNG)스틸과,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이날 마감된 본입찰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이로써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현대중공업과 현대차그룹 사이 ‘범현대’간 인수 경쟁은 무위에 그쳤다.
앞서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현대종합상사 보유지분 87.43% 가운데 50% 이상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채권단은 우선협상자를 선정한 뒤 오는 7월까지 매각을 끝낼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에서 써낸 가격이 맞지 않으면 유찰될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인수 예상금액을 2500억~3000억원가량으로 점치고 있다.
황예랑 이형섭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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