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 -89%, 삼성 -60%
경기침체 속에서 12월 결산 상장법인들의 올해 1분기 수익성이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회의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626개사 가운데 비교 가능한 574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은 7조836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8조1203억원)보다 56.76% 급감했다. 순이익은 13조8530억원에서 2조5691억원으로 무려 81.45% 줄었다. 매출액은 216조156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92% 늘었다.
금융업을 제외한 10대그룹 계열사 총 매출액은 108조215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0.47% 줄었으며 순이익은 2조9344억원으로 63.61% 감소했다. 그룹별 순이익은 지에스(GS)그룹이 지난해 1분기에 비해 69.09%나 늘었으며, 롯데(22.62%), 현대중공업(8.70%), 에스케이(SK·2.48%) 등도 순이익이 증가했다. 엘지(LG·-89.02%), 포스코(-73.58%), 삼성(-60.60%), 현대자동차(-17.07%) 등은 순이익이 감소했고, 금호아시아나는 적자전환했으며 한진은 적자를 지속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