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금융산업 5대 불안요인 여전”
금융산업을 위협하는 불안요인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 경기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국내 금융산업 5대 리스크 요인과 대응과제’ 보고서를 내어 “최근 국내 경제가 다소 안정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지만 금융산업의 안정을 위협하는 5가지 리스크 요인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5대 금융산업 리스크 요인으로 △부실채권 증가 △초저금리에 따른 이자수지 악화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 △주택시장 침체 △중산층 축소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는 보고서에서 “경기침체로 연체율이 늘면서 금융권의 기업부실채권이 증가하고 있다”며 “은행권의 기업 및 가계대출 연체율의 상승추세가 실물경제의 회복없이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은행의 연체율은 2007년 0.74%에서 2008년 1.08%, 올 3월에는 1.46%로 높아졌고, 은행의 부실채권 잔액도 2007년 7조7천억원에서 지난해 14조7천억원, 올해 3월에는 19조3천억원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대한상의는 설명했다.
손영기 대한상의 재정금융팀장은 “금융산업이 직면한 이런 리스크 요인을 효과적으로 극복하지 못할 경우 견실한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며 “은행 등 금융권에 대한 충분하고 선제적인 자본확충이 필요하며 부실해소를 위한 일관성있는 대응전략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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