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가 ‘가장 필요한 인재’ 꼽아
불황기에 중소기업은 ‘업무능력’보다 ‘충성심’이 강한 직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382곳을 대상으로 ‘현재 귀사에서 가장 필요한 인재 유형’을 조사(복수응답)한 결과, 전체의 44.5%가 ‘회사를 신뢰하는 충성심 깊은 인재’를 꼽았다. 이어 ‘고난과 역경을 끈기와 성실함으로 인내할 수 있는 유형’도 34.8%로 높게 나타났으며 ‘다양한 거래처 보유 등 인맥이 넓은 마당발형 인재’(27.0%), ‘회사의 수익과 직결되는 영업력이 강한 인재’(25.7%),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조직력이 있는 인재’(18.3%), ‘시장 변화를 빠르게 감지하고 대처하는 순발력형 인재’(12.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공지식이 완벽한 전문가형 인재’(8.4%)와 ‘신제품 등 사업구상을 위한 기획력이 탁월한 인재’(2.1%) 등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불황기에는 기업들이 위기가 닥쳐도 기꺼이 자신을 헌신하며 조직을 지키고자하는 충성심 강한 직원을 선호하기 마련”이라며 “구직자들이 채용과정에서 지원회사에 대한 열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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