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5만대…올들어 매달 122% 늘어
정부가 ‘녹색교통’ 대책의 하나로 자전거 이용을 강조하고 나선 데 때맞춰 올들어 자전거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4월중 자전거 수입량은 25만9천대로, 3월(16만2천대)보다 60%나 늘어났다. 수입금액도 2151만달러로 3월보다 47% 많았다. 올들어 자전거 수입량은 1월 8만9천대에서 2월 7만1천대로 줄어든 뒤 3월과 4월 가파른 속도로 급증하고 있다.
특히 2004년에서 2008년까지 최근 5년간 자전거 수입량은 해마다 평균 6.7% 늘어났지만, 올들어서는 매달 평균 122%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정부에서 저탄소 녹색교통 수단의 하나로 자전거 이용을 적극 홍보하고 나선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레저 문화의 하나로 산악용자전거(MTB) 수입이 크게 는 것도 눈에 띈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내 자전거 판매량은 약 196만대로, 이 가운데 국내 생산량은 2만대에 그쳐 전체 판매량의 99%를 수입에 의존했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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