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코드 제거 ‘보호나라’
액티브엑스는 ‘CleanAX’
액티브엑스는 ‘CleanAX’
편하자고 장만했지만 피시로 인한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부팅에 10분, 종료에 5분, 동영상 실행은 무슨 파일이 없어서 못한다고 하고, 게임도 어느 날부터 돌아가지 않으면 짜증이 날 수밖에 없다. 나도 모르는 파일이 돌아가고 있고, 삭제되지 않는 경고창과 툴바 앞에선 울화통이 터진다.
느려 터진 피시에 바이러스 백신을 돌려도, 멀쩡하다는 진단만 나오니 답답하기만 하다. 피시 최적화는 몇 시간이 걸리는 귀찮은 작업이지만, 최적화 뒤 빨라진 인터넷 속도를 감안하면 남는 투자다.
■ 느려진 피시 속도 빠르게 하려면 인터넷을 사용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새 수많은 프로그램이 깔리고, 그중엔 악성코드와 스파이웨어도 많다. 그냥 느려진 게 아니라 악성코드에 감염돼 해커의 명령을 충실히 수행중인 ‘좀비 피시’가 돼 있을 수도 있다. 정보보호진흥원 ‘보호 나라’에서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고 악성코드를 제거할 수 있다.
액티브엑스는 보안상 문제뿐 아니라, 인터넷 속도도 잡아먹는다. 국가사이버안전센터(ncsc.go.kr)에서 보급한 액티브엑스 제거프로그램 ‘CleanAX’를 다운받아 실행하면 된다. 직접 익스플로러 브라우저를 열어 없앨 수도 있다. ‘도구-인터넷옵션-일반-설정-개체보기’를 선택해 나타나는 목록 가운데 불필요한 것을 삭제하면 된다. 모두 지워도 사이트 방문시 다시 설치를 요구하기 때문에 괜찮다.
윈도 프로그램에 있는 툴을 이용한 최적화도 자주 활용한다. 윈도 엑스피의 경우 ‘시작-프로그램-보조프로그램-시스템도구-디스크조각 모음’을 실행하면 피시의 자원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이 문제를 일으켰을 경우에는 위의 경로에서 ‘디스크조각 모음’ 대신 ‘시스템복원’을 선택해, 문제가 없던 시점으로 복원을 실행하면 된다. 일부 대기업 피시가 제공하는 자체 복원프로그램도 훌륭하다.
빨리 뛰자면 짐은 벗어 던져야 한다. ‘제어판’을 실행해 ‘프로그램 추가/삭제’에 들어가 보면, 안 쓰는 프로그램이 많다. 사용한 지 오래되었거나 자신도 모르는 새 설치된 프로그램은 과감히 지운다. 윈도 실행 때마다 ‘바탕화면’과 ‘시작프로그램’에 연결된 프로그램을 읽어오기 때문에 두 곳에 불필요한 아이콘이 있지 않나 살펴보고, 삭제한다.
마지막 비결은 ‘포맷을 두려워 말라’다. 자료를 복사·재설치하고 프로그램을 다시 깔아야 하는 등 상당한 수고가 따르지만, 몇 달에 한 번씩 포맷을 하는 게 ‘피시관리의 달인’이 되는 ‘단순한 비결’이다.
■ 피시 원격관리 서비스도 유용 기계와 친하지 않고 귀찮은 게 싫고 시간이 부족하다면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시의 말썽은 워낙 복잡하고 다양해, 피시를 오래 써왔다 해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버벅거리는 피시를 어쩌지 못하고 끌어안고 끙끙거리다가 결국 새 피시 구매로 해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사람들에겐 피시 원격관리 서비스를 추천할 만하다. 전문가가 사용자의 피시에 인터넷을 통해 원격에서 접속해, 피시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서비스다. 안철수연구소의 ‘V3 365 주치의 서비스’가 대표적인데, 사용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지난달 마닐라에 장기출장중이던 김아무개씨는 2주째 이상이 발생한 피시로 애를 먹었다. 현지 서비스업체에 맡기기도, 한국 업체를 찾아나서기도 어려운 터였는데 원격관리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그동안 2만~3만원씩 하는 출장서비스를 자주 경험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유난히 높다. ‘온 김에 컴퓨터 좀 손봐달라’는 부모님의 요청에 머리를 긁적이는 자식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효도 아이템이다. 고영욱 V3 365 주치의 서비스 팀장은 “그동안 점검 요청을 분석한 결과, 윈도 운영체제로 인한 문제가 57%, 바이러스 20%, 나머지가 응용프로그램 순”이라며 “하드웨어와 네트워크로 인한 결함 10%를 빼고, 해결률이 90% 수준”이라고 말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 피시 원격관리 서비스도 유용 기계와 친하지 않고 귀찮은 게 싫고 시간이 부족하다면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시의 말썽은 워낙 복잡하고 다양해, 피시를 오래 써왔다 해도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버벅거리는 피시를 어쩌지 못하고 끌어안고 끙끙거리다가 결국 새 피시 구매로 해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사람들에겐 피시 원격관리 서비스를 추천할 만하다. 전문가가 사용자의 피시에 인터넷을 통해 원격에서 접속해, 피시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서비스다. 안철수연구소의 ‘V3 365 주치의 서비스’가 대표적인데, 사용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지난달 마닐라에 장기출장중이던 김아무개씨는 2주째 이상이 발생한 피시로 애를 먹었다. 현지 서비스업체에 맡기기도, 한국 업체를 찾아나서기도 어려운 터였는데 원격관리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 그동안 2만~3만원씩 하는 출장서비스를 자주 경험한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유난히 높다. ‘온 김에 컴퓨터 좀 손봐달라’는 부모님의 요청에 머리를 긁적이는 자식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효도 아이템이다. 고영욱 V3 365 주치의 서비스 팀장은 “그동안 점검 요청을 분석한 결과, 윈도 운영체제로 인한 문제가 57%, 바이러스 20%, 나머지가 응용프로그램 순”이라며 “하드웨어와 네트워크로 인한 결함 10%를 빼고, 해결률이 90% 수준”이라고 말했다. 구본권 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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