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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기업 30여곳 퇴출·워크아웃 될듯

등록 2009-06-07 21:01

대기업 신용 평가 결과
대기업 신용 평가 결과
구조조정 대상 잠정 분류…퇴출 D등급은 10개 미만
주말까지 확정 계획…채권단, 중기 신용평가도 착수
9개 대기업그룹이 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고 구조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30여 개의 개별 대기업이 워크아웃 또는 퇴출 등 구조조정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채권은행들은 이달 말까지 부실 중소기업을 가려내기 위한 신용위험평가 작업에도 아울러 착수했다.

채권단은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434개 대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에서 30여 곳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C등급) 또는 퇴출(D등급) 대상으로 잠정 분류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 가운데 퇴출 대상인 D등급은 10개 미만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은행 간 이견을 조정해 이르면 이번 주 중반, 늦어도 주말까지 구조조정 대상 대기업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평가 대상인 434개 대기업은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1422개 대기업 중 기본평가에서 불합격을 받은 기업들로, 지난 1월 조선·건설업종에 대한 1차 평가에서 합격점인 A, B등급을 받은 95개사도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는 30대 대기업 집단 계열사도 상당수 들어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채권단에 엄격한 평가를 주문하고 있어 C, D등급 대기업이 35개 정도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제대로 평가했는지 다음달에 점검해 문제가 있는 채권은행에 대해선 문책 조처를 내릴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융당국에서 기업 부실 확산을 막기 위해 예전보다 엄정하게 평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10% 가까운 대기업이 구조조정 명단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오는 12일까지는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대기업들은 자산매각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채권단은 또 신용공여액 5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인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위험평가도 최근 시작했다. 5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채권은행의 자체 판단에 따라 평가하게 된다. 채권단은 이들 중소기업을 6월 말까지 평가해 워크아웃과 퇴출 대상을 분류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 자금 지원과 만기 연장 등을 독려하던 금융당국이 최근 구조조정을 병행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틀고 있어, 중소기업에 대한 평가 결과가 주목된다. 국내 경제연구기관장들은 지난 5일 진동수 금융위원장과 만난 간담회 자리에서 “최근 일부 경제지표의 호전으로 구조조정에 대한 의지가 약해질 수 있다”며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도 예외 없이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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