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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몽골에 나무 3만그루 ‘황사 잠재우기’

등록 2009-06-25 17:27

지난해 5월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 바가누르 사막에서 대한항공 신입직원들이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심기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지난해 5월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 바가누르 사막에서 대한항공 신입직원들이 사막화 방지를 위한 나무심기를 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사회책임경영] 국경없는 사회공헌
■ 대한항공

지난 7일 대한항공은 중국 윈난성 적십자(홍십자)로부터 뜻밖의 전자우편 한 통을 받았다. 쓰촨성 대지진 최대 피해지역 가운데 하나인 윈난성 자오퉁의 초등학생 15명을 지난달 제주도로 초청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였다. 이메일에는 ‘대한항공이 사회공헌 활동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고 쓰여 있었다. 윈난성에선 지난해 지진으로 40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가옥 30만채가 무너져내렸다. 대한항공은 초청 어린이들에게 제주민속촌박물관 견학 등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며 상처 입은 마음을 달랬다.

전세계 39개국 118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나눔경영’은 국경을 가리지 않는다. 특히 지구를 푸르게 가꾸는 ‘나무심기’ 봉사활동은 단연 돋보인다. 2004년부터 해마다 임직원들이 몽골 울란바토르 인근 바가누르 사막에 심은 나무가 3만6500그루에 이른다. 지난달엔 몽골 정부로부터 ‘자연환경 최우수 훈장’을 받기도 했다. 2007년부터 중국 네이멍구 쿠부치 사막에 ‘대한항공 녹색생태원’도 조성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내년까지 600만㎡ 터에 나무 180만 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의 사막화를 막고, 중국에서 한반도로 불어오는 황사를 줄이기 위해서다. 그 밑바탕에는 ‘세계 속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기업이 되자’는 그룹의 ‘나눔경영’ 철학이 깔려 있다.

국외에서 다양한 문화 후원활동도 펼친다. 파리 루브르박물관, 런던 대영박물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시박물관에선 대한항공의 후원에 힘입어 작품안내를 한국어로 들을 수 있다. 유럽 노선에서는 여섯달동안 전문 가이드 교육을 받은 승무원이 유명 미술관·박물관 정보를 일러주기도 한다. 2005년 인도네시아 재해,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 때 긴급구호 물자를 가장 빨리 실어나르는 등 글로벌 항공사 특성에 맞게 각국에서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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