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신헌 대표와 직원들이 ‘롯데홈쇼핑 상품으로 꾸민 아름다운 선물가게’ 봉사활동에 나선 모습. 롯데홈쇼핑 제공
[사회책임경영] 친환경 블루오션으로
■ 롯데그룹
쇼핑은 라이프 스타일이다. 쇼핑산업이 친환경적으로 바뀌면, 삶이 친환경으로 흘러간다. 롯데그룹은 고객과 직접 만나는 유통업을 필두로 하고 있는 만큼 자연스레 생활 속으로 스며드는 환경가치경영을 강조하는 게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이달 초 경기도 평택시에 친환경 점포 ‘에코 스토어’ 1호점을 내고 태양광 발전 시설과 친환경 설비를 도입했다. 소나무 4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나올 만큼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인 점포다. 또 롯데백화점은 백화점 광고전단 제작 때 친환경 재생용지와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쓰는 작은 노력을 잊지 않는다.
롯데건설 역시 아파트를 지을 때 소형 열병합발전 설비를 도입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절약형 건물 건설에 앞장서고 있으며, 롯데물산은 서울 서초동에 초고층 빌딩을 추진하면서 친환경 개념을 극대화한 설계를 적용했다.
롯데홈쇼핑은 업종 특성을 최대한 살린 친환경 경영으로 주목받을 만하다. 이들은 순환과 나눔의 유통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가게’와 손을 잡았다. 아름다운 가게는 헌 물건을 기증받은 뒤 이를 되팔아 나오는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롯데홈쇼핑은 여기에 물건과 더불어 상품 판매 노하우까지 기증하는 게 특징이다. 정기적으로 아름다운 가게 안에 또 하나의 가게인 ‘롯데홈쇼핑 상품으로 꾸민 아름다운 선물가게’를 여는 것이다. 다양한 홈쇼핑 방송 상품을 정가보다 절반 이상 싼 가격에 파는데, 방송에 쓰였던 샘플이나 협찬품이 대부분이다.
홈쇼핑 쇼핑호스트의 노하우를 간직한 판매 봉사자들의 활약은 단연 눈에 띈다. 상품기획자들이 대개 판매 봉사에 나서는데 상세한 상품 설명과 함께 홈쇼핑에서처럼 판매 시연을 선보여, 이들이 등장하면 아름다운 가게 매출이 평일의 두배로 껑충 뛰어오르기도 한다.
롯데홈쇼핑은 또 다달이 임직원들이 회사 사옥 근처 ‘오목공원’에서 쓰레기를 줍고, 공원 청소를 하는 등 환경보호 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협력사들도 친환경 경영에 동참할 수 있도록 ‘그린파트너십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또 이달 들어서는 환경가치 경영과 관련한 ‘환경가치경영 사무국’을 신설했다. 롯데홈쇼핑 신헌 대표는 “앞으로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참여형 환경사랑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이겠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이처럼 계열사마다 다양한 친환경 경영과 더불어, 지난 12일 18개 계열사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롯데그룹의 ‘녹색 구매 자발적 협약’과 ‘탄소성적표시제도 양해각서’를 맺는 등 그룹 차원의 녹색 비전도 꾸준히 추구하고 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롯데그룹은 이처럼 계열사마다 다양한 친환경 경영과 더불어, 지난 12일 18개 계열사 사장단이 한자리에 모여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롯데그룹의 ‘녹색 구매 자발적 협약’과 ‘탄소성적표시제도 양해각서’를 맺는 등 그룹 차원의 녹색 비전도 꾸준히 추구하고 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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