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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세계로 가는 한국 문화콘텐츠

등록 2009-06-29 19:23수정 2009-06-29 23:17

 중소기업청과 코트라 주최로 2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열린 ‘코리아 미디어 앤 콘텐츠 마켓 2009’ 행사에서 국내 한 캐릭터업체 관계자(왼쪽)가 관람객에게 자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A href="mailto:leej@hani.co.kr">leej@hani.co.kr</A>
중소기업청과 코트라 주최로 29일 오전 서울 광진구 쉐라톤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열린 ‘코리아 미디어 앤 콘텐츠 마켓 2009’ 행사에서 국내 한 캐릭터업체 관계자(왼쪽)가 관람객에게 자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만화 ‘뽀로로’ 로열티 연120억원
‘뿌까’ 등 캐릭터 수출액 2억달러
꼬마 펭귄 ‘뽀로로’는 로열티 수입으로 연간 120억원을 벌어들인다. 현재 90여개국에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한국 티브이 만화 ‘뽀롱뽀롱 뽀로로’가 9월부터는 <디즈니채널 아시아>를 통해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또다른 토종 한국 캐릭터인 ‘뿌까’는 티셔츠, 가방 등의 상품을 통해 170개국에서 사랑받고 있다. 이런 캐릭터 수출액은 2억달러가 넘는다.

코트라(KOTRA)와 중소기업청은 29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코리아 미디어 & 콘텐츠 마켓’ 행사를 열었다. 뽀로로·뿌까와 같은 ‘한국 문화콘텐츠’를 세계에 팔기 위해서다. 다국적기업인 소니픽쳐스 등 184개 사가 방한했다. 30일엔 게임, 애니메이션 등 한국 기업 200곳과 ‘맞춤형’ 일대일 수출상담회도 연다.

로스 폴락 소니픽쳐스 텔레비전담당 수석부사장은 “어제 난타 쇼를 관람했는데 한국의 창조력을 잘 보여준 작품이었다”며 “이런 창조력이 휴대전화, 컴퓨터 등 여러 플랫폼을 통해 새롭게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문화콘텐츠 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 통계로 2007년 59조원에 이르렀다. 5년 동안 연평균 8%씩 성장했다. 수출도 2003년 6억달러에서 2007년 16억달러로 크게 늘었다. 특히 게임 분야는 2012년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의 10%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올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조7000억달러에 이른 세계 콘텐츠시장에서 한국산의 점유율은 3%에도 못 미쳤다. 수출 품목도 절반 이상 게임에만 쏠려 있다. 주요 수출지역도 아시아에 편중돼 있다. 2003년 이후엔 수출 증가율도 둔화하는 추세다.

조환익 코트라 사장은 “세계 콘텐츠 시장은 연평균 6% 이상씩 성장할 것”이라며 “한국 정부·기업이 매력적인 아시아 콘텐츠시장의 허브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요즘 같은 경제위기 때에는 매출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꼬박꼬박 챙겨올 수 있는 문화콘텐츠 산업이 ‘미래형 먹거리’로 각광받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80살이 된 ‘미키마우스’의 연간 판매액은 6조원에 이른다.

‘스폰지 밥’을 제작한 미국 니켈로디언사의 마크 테일러 수석부사장은 “좋은 이야기에 바탕을 둔 캐릭터는 언어·국경을 넘어 수많은 관련상품으로 퍼져나갈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한국도 전세계를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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