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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금호그룹, 금호석화로 지배구조 단일화

등록 2009-07-07 20:49수정 2009-07-07 22:58

박삼구 회장 일가 지분율 46%…형제간 경쟁도 주목
금호아시아나그룹 대주주인 박삼구 회장 일가가 지주회사 격인 금호석유화학의 지분을 계속 늘려가면서, 금호석유화학 단일 지배구조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금호그룹의 양대 지주회사는 현재 금호산업과 금호석유화학이다. 이 가운데 금호석유화학은 금호산업 지분을 19.03% 갖고 있는 실질적인 지배회사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7일 “대우건설 매각 등으로 인해 금호산업이 지주회사 요건을 갖추지 못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에 지배구조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그룹 경영권 안정을 위한 조처”라고 말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로 인정받으려면 자산총액 대비 자회사 주식가액 비율이 50%를 넘어야 하는데, 대우건설을 매각하면 금호산업이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 내용을 보면,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친인척들의 금호석유화학 보유 지분이 40.69%에서 46.59%로 늘었다. 특히 박 회장의 동생인 박찬구 석유화학부문 회장 부자의 ‘지분 늘리기’가 두드러졌다. 박찬구 회장과 아들인 박준경 금호타이어 부장은 최근 금호산업 주식 69만주(지분율 1.42%)를 모두 처분함으로써, 금호산업 지분을 모두 털어냈다. 반면 금호석유화학 지분은 늘려, 박찬구 회장 부자의 지분율은 18.2%에 이른다. 박삼구 회장과 아들 박세창(그룹 전략경영본부 상무)씨의 지분율도 10.01%에서 11.77%로 늘어났다. 고 박정구 회장 장남인 박철완 아시아나항공 부장의 지분율도 11.76%로 높아졌다.

그러나 몇 달 전만 해도 형제 사이에 10.01%로 똑같았던 ‘황금 분할’ 지분 구도가 깨진 점은 여전히 의문으로 남는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계열 분리를 위한 수순’이라거나 ‘형제간 경영권 경쟁’이라는 등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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