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신용평가 내주초 마무리
여신 규모 5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 861곳에 대한 신용위험평가에서 100여곳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분류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중소기업에 대한 1차 신용위험평가를 애초 예정(15일)보다 다소 앞당겨 이번 주말이나 13일께 끝낼 예정인 것으로 8일 알려졌다. 채권단은 이번 평가에서 12% 안팎인 100여곳의 중소기업에 대해 구조조정 대상인 C나 D등급을 매길 것으로 알려졌다. C등급을 받으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가고 D등급은 퇴출 절차를 밟게 된다.
우리은행은 160여개 중소기업을 평가해 20여곳을 C 또는 D등급으로 분류했다. 신한은행은 거래기업 100여 곳 가운데 10~15개가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은행은 70여개 심사대상 가운데 10곳 안팎에 대해 C나 D등급을 매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과 국민은행도 막바지 평가를 하고 있으며 다른 은행과 비슷한 비율의 구조조정 대상을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평가가 끝나는 대로 이달 안에 워크아웃 등 구조조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이어 2차로 외부감사를 받는 여신 규모 30억원 이상~5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9월 말까지 신용위험평가를 할 예정이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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