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곳중 6곳 “영어면접”
올해 하반기 대기업 입사 지원이 가능한 토익점수 커트라인은 713점으로 집계됐다.
3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국내 주요 기업 495곳의 채용자료를 조사한 결과, 어학점수 제한을 두는 198곳의 입사 지원이 가능한 최소 어학 점수는 평균 713점(토익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항공·운수업에서 어학점수 제한을 두는 기업 비중이 62.5%로 가장 많았고 입사 지원이 가능한 최소 토익 점수도 789점으로 가장 높았다. 또 공기업(719점)이 대기업(713점)과 외국계 기업(703점)에 비해 토익 커트라인이 더 높았다.
이번 조사에선 또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이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때 영어면접을 시행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37.2%는 직무에 상관없이 전체 지원자를 대상으로 영어면접을 치를 예정이며, 22.8%는 직무별로 부분 시행할 계획이다. 영어면접을 많이 보는 직무는 해외·무역 관련 부문(44.1%)과 사무관리직(16.8%), 영업·마케팅(11.5%) 등의 차례였다.
한편 취업포털 커리어는 이날 직장인 13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봉이 높을수록 어학점수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초봉 1800만~2000만원을 받는 직장인의 평균 토익 점수는 688.4점인 데 비해, 2500만~3000만원을 받는 직장인은 749점, 3000만~3500만원을 받는 직장인의 경우 784.4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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