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무분별 확장’ 공동 대응
대기업 유통업체의 골목상권 장악에 분노한 소상공인들이 한데 뭉쳤다.
6일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를 비롯한 소상공인단체들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 창립 총회를 열어 대기업의 지역상권 진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연합회에는 대한안경사협회, 대한제과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 한국서점조합연합회 등 32개 단체가 속해 있다.
이날 연합회는 설립 취지문에서 “전국적으로 270만개 업체에 520만명이 일하는 소상공인들은 국민경제의 뿌리와 같은 역할을 하는데도 경영난으로 휴·폐업이 속출하고 있다”며 “유통·서비스시장 개방과 대형 업체의 진출에 따른 시장잠식으로 경영위기가 가중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회는 대기업 점포의 입점 저지와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에서 공동 행보를 취하기로 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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