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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접대는 ‘펑펑’…기부는 ‘찔끔’

등록 2009-08-16 20:54

우리나라 기업들의 접대비 및 기부금 지출액 추이
우리나라 기업들의 접대비 및 기부금 지출액 추이
기업 접대비 지난해 11%↑…7조원 돌파
경기침체에도 아랑곳없이 지난해 기업들이 쓴 접대비 규모는 크게 늘었지만 기부금 지출은 거의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세청이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 39만8331곳의 접대비 지출 총액은 모두 7조502억원으로 사상 처음 7조원을 넘어섰다. 2007년(6조3647억원)보다 10.8% 늘어난 수치로,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몰아친 금융위기 탓에 기업들이 대대적인 비용줄이기에 안간힘을 쏟았던 것과는 크게 대비되는 모습이다. 특히 기업들 가운데 접대비를 복리후생비나 지급수수료 등의 항목으로 산정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므로, 실제 지출된 접대비 규모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기업 접대비는 2005년 5조1626억원, 2006년 5조7482억원 등 해마다 빠르게 늘고 있다. 기업규모별로는 수입액 5000억원을 넘는 대기업이 전체 접대비의 15%(1조651억원)를 지출한 반면, 수입액 5억원 미만의 소기업이 쓴 접대비는 8.4%(5938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기업들이 접대비 명목으로 펑펑 돈을 쓴 것과는 달리, 사회 환원 차원의 기부금 씀씀이엔 인색했다. 지난해 기업 기부금 지출총액은 3조3786억원으로 2007년(3조3251억원)보다 1.6% 늘어나는데 그쳐 크게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업규모별로는 수입액 5000억원을 넘는 대기업이 전체 기부금의 65%에 해당하는 2조1802억원을 썼고, 5억원을 밑도는 소기업은 모두 613억원(1.8%)을 기부금으로 썼다.

최우성 기자 morg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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