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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국 기업 불황대책은 ‘임금 삭감’

등록 2009-08-17 20:01

1분기 단위노동비용 변동률
1분기 단위노동비용 변동률
1분기 ‘단위노동비용’ OECD 국가중 한국만 줄어
지난해 9월 세계 금융위기에 따른 본격적인 경기후퇴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유독 우리나라만 단위노동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위노동비용은 상품 한 단위를 생산할 때 드는 인건비를 뜻한다. 우리나라의 단위노동비용이 감소한 것은 생산성 후퇴보다 임금 하락 폭이 더 컸다는 뜻으로, 고용주들이 경기후퇴에 따른 대응 수단으로 임금 삭감을 다른 나라에 견줘 많이 활용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17일 경제협력개발기구의 ‘1분기 단위노동비용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의 1분기 단위노동비용은 지난해 1분기에 견줘 0.1% 감소해, 조사 대상 27개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회원국의 평균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3.5%였다. 주요 7개국(G7)은 평균 3.5% 올랐고, 유럽지역 국가들도 5.7% 올랐다. 개별 국가로 보면 룩셈부르크가 8.1%로 증가율이 가장 높았고, 일본은 4.0%, 미국은 2.8%, 스웨덴은 1.7% 올랐다.

단위노동비용은 노동생산성 향상보다 임금 상승이 더 빠르게 이뤄질 경우 높아진다. 상승률이 지나치게 높으면 물가상승이 뒤따를 수 있어, 물가상승 압력을 재는 척도로 이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금융위기 이후 노동생산성이 개선되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이런 흐름과는 반대로 임금이 오히려 떨어져 단위노동비용 감소를 이끈 것으로 해석된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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