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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윤리·삶의 질·집단지성…향후 20년 경제 열쇳말”

등록 2009-08-27 20:42

“윤리·삶의 질·집단지성…향후 20년 경제 열쇳말”
“윤리·삶의 질·집단지성…향후 20년 경제 열쇳말”
미 ‘밀레니엄프로젝트’ 보고서
“이번 경제위기가 10년간 성장 저해할 것”
기후변화, 최우선 지구적 도전과제 꼽혀
지난해 발발한 세계적 경제위기가 앞으로 10년 뒤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또 ‘윤리와 삶의 질’, ‘집단지성’, ‘남녀평등’ 등이 앞으로 20년간 글로벌 경제시스템의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칠 열쇳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기획재정부는 27일 미국의 미래연구 싱크탱크인 <밀레니엄프로젝트>가 낸 ‘15대 지구적 도전과제 및 미래사회 변화 동인’이란 연구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성장예측치인 미래지수(SOFI)가 이번 경제위기의 영향으로 앞으로 정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진 이 지수가 꾸준히 상승해왔다. 미래지수는 과거 20년간 통계를 근거로 영아사망률과 1인당 국내총생산, 이산화탄소 배출량 등 28개 변수의 영향력을 파악해, 향후 10년 뒤의 발전 정도를 예측하는 지수다. 올해 미래지수를 1로 가정할 경우, 위기가 없었다고 가정한 2019년의 미래지수는 1.10으로 올라가지만 위기 상황을 고려했을 땐 1을 밑돌았다.

변수를 나눠 분석해보면, 양질의 수자원 공급, 하루 1.25달러로 살아가는 빈곤층 비율, 국가예산 대비 연구개발(R&D) 지출, 총에너지 공급 대비 청정에너지 비율, 가용 식량, 자유국가 인구 비율, 1인당 국내총생산, 난민 수 등은 과거 20년간 개선돼왔지만 이번 위기로 인해 악화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밀레니엄프로젝트는 또 35개국 217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앞으로 20년간 글로벌 경제시스템을 변화시킬 주요 동인 35가지를 선별해 발표했다. 특히 경제시스템 내 윤리문제의 부각, 삶의 질을 반영하는 새로운 국내총생산(GDP) 개념 등장, 공기 등 글로벌 공유재를 보존하기 위한 국가간 합의, 집단지성의 활용 등이 핵심적 변화 동인으로 꼽혔다.

중요도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세계 단일 화폐의 등장’, ‘노동조합의 국제화’, ‘경기여건에 따라 금융정책이 조정되는 자동화 시스템’, ‘개인의 과거 경제활동을 평가하는 자동화 시스템 등장’ 등도 35가지 동인에 포함됐다.

아울러 밀레니엄프로젝트는 미래의 15대 지구적 도전과제로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위생적 수자원 확보, 인구증가와 자원배분, 민주주의의 확산, 빈부격차 완화, 윤리적 의사결정 등을 제시했다. 그 중에서도 매년 1250억달러의 경제적 손실과 30만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킬 기후변화가 최우선 도전과제로 꼽혔다.

전세계 2500여명의 학자 및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맺고 있는 밀레니엄프로젝트는 지난 7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미래학회 연례 컨퍼런스에서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재정부는 “글로벌 경제가 최근의 금융위기 외에도 기후변화와 자원고갈, 테러리즘 등 다각적 위협요인에 직면해 있어 단편적 위기대응이 아닌 새로운 대응전략 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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