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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영화 이어 음악까지…SKT 콘텐츠 ‘사냥’

등록 2005-05-27 18:32수정 2005-05-27 18:32

에스케이텔레콤(SKT)이 이동통신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영화, 음악, 드라마, 오락 분야의 콘텐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동통신 가입자에게 제공해 매출을 올리기에 적당한 콘텐츠 공급업체를 잇따라 인수하고, 펀드를 만들어 콘텐츠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음반업체 와이비엠서울 지분 60%를 292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와이비엠서울은 우리나라 최대 음반업체다. 이 회사는 와이비엠서울 인수 배경에 대해 “음원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길을 터 음악포털(멜론) 사업을 강화하고, 음악 유통시장에도 진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이날 ‘음악펀드’ 설립 계획도 밝혔다. 이 회사는 “음악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펀드 자금은 신규 제작 프로젝트, 기획사 및 음반사와 전략적 제휴 추진, 해외 진출 프로젝트에 대한 지원, 음악시장 활성화와 불법 음원 사용 근절을 위한 각종 지원활동 등에 투자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지난 2월에는 영화 및 드라마 기획사 아이에이치큐의 지분 21.7%를 인수해, 2대 주주가 됐다. 내년에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을 전부 행사하면 1대 주주가 돼 경영권을 갖게 된다.

음반업체 YBM서울 지분60% 292억에 사들여
음악 · 오락펀드도 설립 추진…새 서비스 대비


이 업체는 창업투자회사들과 함께 750억원 규모의 오락(엔터테인먼트) 전문 펀드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이 펀드는 영화 및 드라마 등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국내 펀드로는 최대 규모다.

에스케이텔레콤은 ‘핵심 콘텐츠 확보가 이동통신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처럼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에스케이텔레텍을 판 것도 이동통신 서비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단말기쪽보다 콘텐츠쪽을 강화하는 게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티에프와 엘지텔레콤이 음악, 게임, 드라마 콘텐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업계 전문가는 “위성디엠비, 무선인터넷, 포털, 와이브로 등 신규 통신서비스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통신 품질 못지 않게 괜찮은 콘텐츠가 확보돼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에스케이텔레콤은 상당히 앞서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섭 정보통신전문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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