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밀가루 값이 평균 9.6% 내려간다. 곰표 밀가루 등을 생산하는 대한제분은 다음달 1일부터 밀가루 값을 8~12% 내린다고 28일 밝혔다. 씨제이제일제당과 동아원(옛 동아제분)도 다음달 초 대한제분과 비슷한 수준으로 밀가루 값을 내릴 예정이다.
밀가루 값 인하가 확정된 대한제분 가정용 중력분 1㎏은 1160원에서 1045원으로 9.9%, 2.5㎏은 2750원에서 2485원으로 9.6% 내려간다. 업소용 대형 포장제품은 중력1등 20㎏이 1만81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8.8%, 고급분 20㎏은 2만27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12.3% 내린다. 대한제분 쪽은 “최근 국제 원맥 시세와 환율이 안정됐고,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적극 협조하기 위해 밀가루 출고 가격을 지난해 7월에 8~10% 내린 데 이어, 다음달 1일부터 제품별로 8~12%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밀가루 값 인하에 따라 밀가루를 주원료로 사용하는 제빵·제과·라면 업체들이 가격 인하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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