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로 인기 급등
신종 플루 때문에 추석 선물로 홍삼 등 건강식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 조사한 결과, 추석 선물로 홍삼과 영양제 등 건강식품을 원하는 이들이 13.0%로, 지난해 9.4%에 견줘 1.4배 늘었다고 밝혔다.
건강식품은 선물 선호도에서 1위 상품권(45.3%), 2위 갈비·정육 세트(14.7%)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롯데 쪽은 “홍삼 등이 신종 플루에 대항할 면역력을 키워준다는 생각 때문에 갈비·정육 세트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홈페이지 이용고객 4598명을 대상으로 21일부터 7일 동안 설문 조사한 결과다.
추석 기간 동안 방문할 곳으로 시댁을 꼽은 경우는 35.6%, 처가는 29.3%였다. 그 다음으로는 자기 집에 머무는 경우가 22.0%로 많았고, 친지방문(10.8%)이나 여행(2.3%)을 계획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에 견줘 여행은 줄고 그냥 자기 집에 머무는 계획은 늘어난 것이다. 부모님 용돈 계획은 10만원이 39.7%로 가장 흔했고, 20만원이 21.9%, 30만원이 6.6%로 집계됐다.
한편 롯데백화점 바이어들은 추석선물 예약판매 실적 등을 바탕으로, ‘인기 추석 선물 톱10’을 선정하고, 건강식품을 1위에 올렸다. 또 상대적으로 값이 싸진 과일 세트는 인기가 올라가는 반면, 와인 열풍이 식은 탓에 주류 선물 세트는 찾는 이는 줄어들 것으로 점쳤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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