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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항공업계 불황탈출 ‘날갯짓’

등록 2009-09-03 20:51

티켓 최저가 경매·마일리지 적립대상 확대…
불황을 뚫기 위한 국내 항공업계의 마케팅 전쟁이 뜨겁다.

우선 ‘싼 가격’을 알리는 저가항공사들의 아이디어가 가지각색이다. 진에어는 3일 방콕·마카오 국제선 인터넷 예약 개시를 기념해 단돈 100원으로도 국제선 항공권을 얻을 수 있는 이벤트를 연다고 밝혔다. 100원부터 10만원 사이 금액을 입찰해, 단독으로 최저가에 낙찰되면 항공권 2장을 받을 수 있다. 운이 좋게 혼자 100원을 써내면 국제항공권을 100원에 얻게되는 셈이다. 행사는 다음달 19일까지 매주 1명씩 뽑는다.

제주항공은 이번달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원작자 고향인 일본 기타큐슈를 9만9900원에 다녀올 수 있는 ‘999’이벤트를 선보였다. 제주항공은 지난 7~8월 대학생만을 겨냥한 오사카 왕복항공권(8만원)을 내놔, 탑승률이 80% 이상까지 증가하는 효과를 톡톡히 봤다.

기존 대형항공사들은 ‘차별화’ 전략에 한창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인터넷 쇼핑몰에서 물건을 사면 항공 마일리지가 자동으로 적립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호텔·면세점 등에서만 이뤄지던 마일리지 적립을 온라인 쇼핑까지 넓힌 것은 국내 항공업계에선 처음이라고 한다. 디앤샵, 롯데닷컴 등의 쇼핑몰에서 1000원어치를 사면 최대 5마일이 적립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일엔 한국~중국~일본 세 나라를 모두 여행할 때 기존 운임보다 44% 할인된 가격으로 항공권을 살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일본·중국 항공사들과 손잡고 저가항공사들이 노리는 한·중·일 ‘황금 삼각 노선’방어에 나선 것이다.

이날 대한항공은 중·장거리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 32대의 9720여개 좌석을 국외 전문디자인업체가 직접 설계한 ‘명품’좌석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된 이 좌석으로 교체하는 데만 인원 2만8800명, 교체비용 2억달러가 투입됐다. 대한항공 쪽은 좌석 간 폭도 넓어지고 최신형 주문형비디오·오디오시스템(AVOD)이 장착된다며 ‘명품’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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