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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효성, “하이닉스 인수 하겠다”

등록 2009-09-22 20:21수정 2009-09-23 01:31

인수의향서 단독제출
효성그룹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전에 단독으로 뛰어들었다.

하이닉스 주식관리협의회 주관기관인 외환은행은 22일 접수를 마감한 결과, 효성이 유일하게 하이닉스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지난 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기업집단 가운데 지난해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29개 기업과 2007년과 2008년 모두 상호출자제한을 받은 기업집단 가운데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14개 기업 등 총 43곳을 대상으로 매각 안내문을 발송했다. 애초 국내 기업 가운데 4~5곳이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반도체 산업이 경기변동이 심한데다 4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인수대금과 막대한 추가투자 등에 부담을 느껴 효성을 제외한 나머지 대기업들은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닉스 주주단은 효성을 대상으로 실사와 예비입찰, 본입찰을 거쳐 11월 말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 주식은 하이닉스 전체 주식의 28.07%에 해당하는 1억6548만주이며 22일 종가 기준(2만2050원)으로 순수 매각대금만 3조6500억원가량 된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하면 총매각대금은 4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섬유사업으로 출발해 중공업과 화학, 건설, 정보통신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혀온 효성은 그동안 “사업의 시너지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하이닉스 인수 대상 기업으로 거명될 때마다 인수 가능성을 부인해 왔지만, 사업 다각화를 위한 포석으로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효성은 현재 자산총액 8조4240억원으로 재계 서열 30위권인데, 하이닉스를 인수하게 되면 자산총액은 21조7000억원대로 늘어 재계 서열 10위권 중반으로 도약하게 된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에 대해 “시너지 효과가 거의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 거액의 인수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효성은 반도체와는 상관없는 분야에서 사업을 해온 기업이라서 단순히 생각해도 인수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없다”며 “현재 효성의 가용 현금도 1600억원 정도에 불과해 인수자금 문제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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