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발전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 탄소배출권 모의거래에서, 탄소배출량이 거래가 없었을 때보다 6.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전력거래소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발전 5사(한국전력공사 산하 중부·남동·동서·남부·서부발전)와 포스코 등 27개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탄소배출권 1차 모의거래’를 시행한 결과, 탄소배출량이 6.1% 줄었다고 밝혔다. 배출량 감축목표 5%보다 높은 수준이다. 탄소배출량이 많은 유연탄 대신 액화천연가스(LNG)로 연료전환을 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됐다.
전력산업은 우리나라 탄소배출량의 26%를 차지하고 있다. 배출권 거래시장이 활성화된 유럽연합(EU)에서도 배출권 시장 거래량의 70%를 전력부문이 차지하고 있어, 향후 탄소배출권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분야로 꼽힌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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