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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물귀신’ 환율

등록 2009-10-06 22:06

1170원 또 ‘연중 최저치’
코스피는 1600선 밑돌아
코스피가 한달여만에 16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주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46(0.52%) 내린 1598.44로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16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8월31일(1591.85) 이후 한달여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3.4원 내린 1170.3원으로 마감해 또다시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최근 들어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잇따라 내다팔고 있는 가운데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덩달아 떨어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가 커지면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반대로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면 환율이 상승하는 지금까지의 흐름과는 정반대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두고, 달러 약세를 반영하는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국내 주가를 끌어내리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박중섭 대신증권 선임연구원은 “현재 국면은 주식시장이 환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기 보다는 환율이 주식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달러 약세요인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환율 하락에 의한 주가조정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커짐에 따라, 단기성 외국인 자금이 서둘러 차익 실현에 나서는 것도 국내 증시엔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팔기 시작한 9월24일 이후 원-달러 환율이 20원이 넘게 하락했다”며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국내 주식 매도에도 불구하고 원화가 강세를 보인다면 이는 차익 실현에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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