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발행 잔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돌파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 채권 발행 잔액(거래소 상장채권의 액면금액 기준)은 전달보다 15조2200억원(1.5%) 늘어난 1009조3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 발행 잔액이란 채권 발행총액에서 상환된 채권금액을 뺀 잔액을 의미한다.
채권 발행 잔액은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큰 폭으로 늘어나 올해 2월 이미 900조원을 넘어섰고, 국고채와 통안채 발행 증가에 힘입어 다시 7개월만에 1000조원 고지마저 넘어섰다. 부문별로는 국채 331조2300억원, 지방채 14조4800억원, 특수채 411조2500억원(통안채 155조3300억원, 금융특수채 88조5100억원, 비금융채 167조4200억원), 회사채 251조9700억원 등이다.
한편, 9월 중 채권 발행규모는 66조82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15.7%(9조800억원) 늘었다. 비금융채(113.3%), 회사채(64.1%) 지방채(32.9%) 국채(4.7%) 등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금융특수채 발행규모는 31.0% 감소했다. 월간 거래량은 전달보다 21.4%(42조1900억원) 증가한 238조9800억원이었고, 하루평균 거래량은 10조8600억원으로 8월에 견줘 15.9%(1조4900억원) 증가했다.
이찬영 기자 lcy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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