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0일 OECD 세계포럼 개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미 콜롬비아대의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가 이달말 부산에서 이른바 ‘행복 국내총생산(GDP)’ 지표 도입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 지표는 국내총생산에 행복과 복지 수준 등이 새롭게 반영돼야 한다는 것으로, 최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요청으로 스티글리츠 교수가 연구·개발해 이목을 끌었다.
8일 통계청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동으로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 세계포럼’을 연다고 밝히고, 스티글리츠 교수가 포럼 이틀째인 28일 오전 세션에서 ‘발전측정의 새 패러다임’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세계포럼은 선진국과 저개발국을 아우르는 발전지표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04년 만들어졌으며, 이번 세계포럼의 주제는 ‘발전 측정, 비전수립, 삶의 질 향상’이다. 포럼에는 다닐로 튀르크 슬로베니아 대통령과 세르게이 스테파신 러시아 전 총리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프랑스 대통령과 칠레 대통령, 라이베리아 대통령 등 각국 정상급 인사들에 대한 초청을 추진중에 있다고 통계청은 전했다.
한편 통계청은 주거, 고용, 교육,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전반적인 삶의 질 측정이 가능한 ‘국민 삶의 질 지수’ 개발을 11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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