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의 달…‘치성’도 형형색색 오는 12일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10여일 앞둔 1일, 좋은 성적을 기원하는 수험생 학부모들의 마음이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든 대구 팔공산의 ‘갓바위 부처’로 몰렸다. 머리에 평평한 돌을 갓처럼 쓰고 있어 갓바위 부처로 불리는 이 석조여래좌상에는 ‘지성을 드리면 누구나 한 가지 소원을 이루게 해준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경산/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가량 앞두고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수능 마케팅’에 본격 돌입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2일부터 11일까지 ‘수능용품 특가전’을 열어 찹쌀떡, 필기구, 보온병, 미니 방석 등 수능 상품을 최대 20%까지 할인해 판다고 1일 밝혔다. 롯데마트도 11일까지 모든 영업점에서 필기도구, 수정테이프, 자 등 문구용품을 10% 싸게 판다. 롯데마트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고사장에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디지털 수능 시계를 선보였다. 이 시계는 현재 시간과 각 교시마다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기능이 있는 제품이라고 롯데마트 쪽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잠실점은 2일부터 5일까지 수능 수험생들을 위한 ‘몸보신 행사’를 마련해 한우 사골과 등심 등을 정상가보다 20~30% 싸게 판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2일 1층에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대형 답안지에 1.5m 길이의 사인펜으로 답을 표시하면 해당 번호의 사은품으로 졸음방지 티슈, 방석, 핫팩 등을 주는 행사를 연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1개 점포에서 2일부터 12일까지 호두, 오렌지, 한방차, 호박죽 등 수험생 건강에 도움이 되는 보양식과 영양간식을 모아 판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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