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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국 노동자 금융위기 고통 가장 커

등록 2009-11-17 21:13

2009년 2분기 단위 노동비용 증감률 비교
2009년 2분기 단위 노동비용 증감률 비교
OECD중 단위노동비용 홀로↓
생산성 향상보다 임금 감소 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단위노동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는 지난해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유일한 나라로도 꼽혔다. 다른 나라에 견줘 경기 후퇴에 따른 기업의 임금삭감 조처가 많았음을 보여준다.

17일 경제협력개발기구의 ‘2009년 2분기 단위노동비용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의 올해 2분기 단위노동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0.5% 줄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평균 증가율 3.6%보다 훨씬 낮은 데다, 비교대상 25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2분기 단위노동비용은 지난해 4분기(-3.2%)와 올해 1분기(-1.4%)에 이어, 3분기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전년동기대비 감소폭은 둔화됐다.

단위노동비용은 상품 한 단위를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노동비용을 뜻한다. 명목임금이 감소하거나 생산성이 높아질 때 감소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명목임금 감소 폭이 생산성 감소 폭보다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식경제부가 지난 9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2분기 제조업의 단위노동 비용은 1년 전보다 0.5% 감소했는데, 시간당 명목임금 감소율(3.2%)이 노동생산성 감소율(2.7%)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2분기 단위노동비용을 나라별로 보면, 핀란드의 전년 동기대비 증가율이 10.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독일(7.8%)과 오스트리아(7.3%), 스웨덴(7.2%), 룩셈부르크(6.9%) 등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미국(2.5%)과 일본(2.8%), 슬로바키아(2.2%), 아일랜드(0.6%) 등은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이 낮은 편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한국이 그동안 단위노동비용이 꾸준히 올라가 경제위기를 맞으면서 명목임금 감소 등 일정 부분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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