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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KDI “내년 성장률 5.5%”로 상향

등록 2009-11-22 19:15수정 2009-11-22 22:16

“경제 정상화 과정…저금리 기조 조정해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5.5%로 전망했다. 그동안 정부 및 국내외 연구기관들이 제시한 전망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연구원은 이런 성장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저금리 기조를 점진적으로 정상화해야 한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22일 한국개발연구원은 ‘2009 하반기 경제전망’을 통해, “우리 경제가 올해 2분기 이후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내년 우리나라 경제가 5%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연구원이 5월(3.7%)과 9월(4.2%)에 낸 전망치보다 각각 1.8%포인트와 1.3%포인트가 높다. 정부의 공식 전망치(4%)와 비교해도 1%포인트 이상 높은 편이다. 연구원은 올해도 기존 전망치(-0.7%)보다 높은 0.2%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전망은 내년 세계경제가 3% 안팎으로 성장하고, 환율이 완만하게 하락하며 유가는 연평균 80달러가 될 것이라는 전제에서 나왔다. 연구원은 올해 정부의 적극적 재정정책이 빠른 경기회복세를 주도했지만, 내년에는 민간 부문도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 설비투자와 민간소비가 각기 1년 전보다 17.1%와 4.9% 늘어나고, 실업률은 연평균 3.4%로 낮아지며 취업자 증가도 연간 20만명 안팎이 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2.8%)와 비슷한 2.7%로 예상했다.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은 “올해 경기침체에 따른 기저효과가 상당한 만큼 지난해 2.2%, 올해 0%대 성장을 고려하면 연평균 3% 성장에 불과하다”며 “전반적으로 경제가 정상화되는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뚜렷한 경기회복 전망과 함께, 연구원은 금리 인상이 과도하게 지연되면 물가 불안 및 자산가격 상승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저금리 기조를 점진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제안을 덧붙였다. 또 가계빚 증가로 인한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건전성 강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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