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 김치 대신 디아이와이(DIY·Do It Yourself) 김치 어때요?”
김장철을 맞아 절임배추와 김치 양념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23일 씨제이제일제당은 “입맛대로 김장을 담글 수 있도록 하는 ‘디아이와이 김치’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에 견줘 5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씨제이제일제당은 2007년 절임배추를 팔기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는 ‘맞춤형 디아이와이 김치’를 시장 테스트 차원에서 내놓아 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다음달 말까지 씨제이온마트(cjonmart.net)와 씨제이하선정(make-kimchi.com) 사이트를 통해 5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새우젓을 쓴 서울 경기식이나 멸치젓을 쓴 남도식 김치 양념을 입맛대로 고를 수 있는 게 강점이다. 풀무원도 절임배추와 김장 양념으로 구성된 상품을 내놓았고, 이마트도 절임 배추와 양념을 묶은‘아빠랑 담그는 김치’ 세트를 내놓아 김장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자료를 보면, 수도권 지역에서 20포기 김장을 담글 때 14만원가량이 들지만, 디와이아이 김치를 선택하면 30%정도 비용이 줄어든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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