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인수 의사 철회로 무산됐던 하이닉스반도체의 매각작업이 다음 달 재개된다.
하이닉스 주주협의회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은 25일 공개 입찰방식을 통한 하이닉스 재매각 안건이 주주협의회 9개 기관의 100% 동의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주주협의회는 의결권 기준으로 외환은행(22.81%), 우리은행(22.28%), 신한은행(16.91%), 정책금융공사(17.27%)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다음달 21일 매각 공고를 낸 뒤 내년 1월 말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예정이다. 채권단은 현재 국내 대기업 1~2곳을 대상으로 매각 의사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수기업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분 일부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의 매각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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