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보다 20~30% 오를 듯
내년 국제유가가 연평균 배럴당(두바이유 기준) 75~80달러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지난 27일 내년 국제유가 전망을 주제로 회의를 열어 이같은 전망치를 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지식경제부와 한국석유공사,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은행, 외교안보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등 정부 부처 및 관련 연구기관의 국제석유시장 전문가들이 두루 참석했다.
협의회는 내년 국제유가가 경기회복으로 인한 석유수요 증대와 달러화 약세에 따른 투기자금 유입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해, 올해보다 20~3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등 개도국이 경기회복 및 석유수요 증대를 주도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 달러화가 급락할 경우, 투기자금 유입규모가 확대되면서 국제유가가 80달러 중반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35% 가량 떨어진 연평균 배럴당 61~62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협의회는 전망했다. 4분기 유가는 75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제유가는 1월초 42.88달러에서 시작해 2월19일에 40.10달러로 저점을 찍은 뒤, 11월 평균 77.69달러를 기록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등이 커지면서 연초대비 약 80%가 올랐다고 협의회는 전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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