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항서 남극 향해 출발
극지 연구에 쓰일 국내 첫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남극을 향해 첫 출항에 나선다. 교육과학기술부와 극지연구소는 17일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18일 인천항 내항 제1부두에서 남극대륙을 향해 첫 운항에 나선다”고 밝혔다. 첫 임무는 남극 킹조지섬 세종과학기지에 이어 세워질 남극대륙 제2기지의 후보지인 케이프 벅스 지역에서 기상·지질 등에 대한 정밀탐사를 벌이고 남극 결빙 해역에서 쇄빙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다. 케이프 벅스엔 뉴질랜드를 거쳐 내달 25일께 도착할 예정이다.
이홍금 극지연구소장은 첫 남극 출항을 앞두고 “지난 20년 동안 킹조지섬이라는 외딴 변두리 지역에서 ‘우리도 언제쯤 쇄빙선을 갖춰 남극대륙을 누빌 수 있을까’라고 꿈만 꿔왔는데 이제 현실이 됐다”며 기뻐했다.
길이 111m, 무게 7500t급의 아라온호는 승선 인원 85명과 첨단 해양·지질 탐사 장비를 싣고 1m 두께의 얼음을 깨며 시속 5.5㎞로 운항하는 능력을 갖췄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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