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물가상승 우려는 9개월만에 가장 높아졌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1월과 같은 113을 유지했다. 시에스아이가 100을 웃돌면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가 더 많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뜻한다.
물가상승에 대한 불안감은 커졌다. 물가수준전망 시에스아이는 지난달에 비해 4포인트 오른 139로 올해 3월(142)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현재와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도 약간씩 나빠졌다.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반영하는 현재 경기판단 시에스아이는 106으로 4포인트 떨어졌으며, 향후 경기전망 시에스아이는 118로 1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실물지표의 회복세가 약간 둔화된데다 두바이 사태와 그리스 문제, 고유가 등 국내외 불확실한 요인이 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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