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냉장고와 세탁기 등 13개 가전제품에 대해 연간 전기요금 표시가 의무화된다.
지식경제부는 4일 에너지 고효율 가전제품을 촉진하고 소비자에게 정확한 에너지 비용 정보를 주기 위해 이런 조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 제품은 냉장고와 냉동고, 김치냉장고, 에어컨, 세탁기, 드럼세탁기, 식기세척기, 식기건조기, 전기밥솥, 진공청소기, 선풍기, 공기청정기, 상업용 냉장고이다. 지경부는 우선 연간 사용전력에 따른 전기요금 산출이 용이한 가전제품을 적용 대상으로 삼았으며, 점차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도 에너지소비량이 많은 가전제품을 대상으로 연간 에너지 비용을 표시하고 있다”며 “생산업체는 에너지절약형 제품생산에 주력하게 되고 소비자들도 에너지가 적게 드는 제품을 선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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