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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은행들 “금리 올려서라도”…불붙는 예금경쟁

등록 2010-01-04 21:25

은행 특판 정기예금 현황
은행 특판 정기예금 현황
새해 5% 육박 고금리 예금상품 출시 잇달아
증권사도 CMA 특판기간 연장 자금유치 나서
은행과 증권회사들이 연초부터 높은 금리를 제시하며 고객 유치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은행들은 연 5% 수준의 금리 특판예금을 잇달아 내놓거나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다. 이에 맞서 증권사들은 자산관리계좌(CMA)의 우대 수익률 제공 등 각종 혜택 기간을 연장하며, 시중 자금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고금리 특판예금인 ‘하나 투게더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1년 만기인 이 상품은 이자를 만기에 한꺼번에 받는 만기일시지급식으로 가입할 경우 연 4.9%의 금리를 제공한다. 매달 이자를 받는 월이자지급식은 연 4.8%의 금리가 적용된다. 월이자지급식으로 가입해 매달 이자를 받았다 할지라도 만기 이전에 해지하면 이자를 토해내야 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500만원 이상 가입이 가능하고, 5일부터는 인터넷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신한은행도 4일부터 1조원 한도로 ‘2010년 희망 새출발 정기예금’ 판매를 시작했다. 4일 현재 만기일시지급식의 경우 기본금리가 1년 만기 연 4.9%, 2년 만기 연 5.1%, 3년 만기 연 5.2%이며, 월이자지급식은 금리가 각각 0.1%씩 낮다.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거나 신한카드로 결제계좌를 변경하면 0.1% 우대금리를 적용받아, 1년 만기의 경우 연 5.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특판예금을 내놓지 않았지만, 기존 정기예금 상품인 ‘키위정기예금’의 금리를 4일부터 0.1% 올렸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키위정기예금은 기본금리 4.4%에 가산금리 0.6%를 더해 최대 연 5.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증권사들도 속속 시엠에이의 특별 판매 기간을 연장해, 여윳돈을 가진 고객들의 눈길을 붙잡고 있다. 한국증권은 ‘부자아빠 시엠에이’에 신규로 가입하는 고객에게 하루만 맡겨도 연 4.2%의 우대 수익률을 제공하는 행사를 지난해 연말에서 올해 2월 말까지로 두 달 연장했다. 신규 고객에 한해 500만원까지 가입일로부터 2개월 동안 기본 수익률(연 2.6%)에 1.6%의 수익률을 추가로 지급한다. 동양종합금융증권도 3월31일까지 ‘더블유 시엠에이’에 신규 가입하면 3개월 동안 1.5%의 추가 수익률을 지급한다. 지난 연말까지였던 행사 기간을 3개월 연장한 것이다. 현대증권도 신규 가입 고객에게 추가 수익률을 제공하는 기간을 연말에서 4월1일까지로 늘렸다. 하나대투증권은 시엠에이 고객에 대한 전체 은행 자동입출금기(ATM) 사용 수수료와 온라인 이체 수수료 면제 혜택을 올해 말까지 1년 연장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1년 정도 안정적으로 돈을 묶어두려면 연초에 은행 특판 예금 가입을 고려해보고, 1~2개월 정도 짧게 돈을 굴려야 한다면 증권사의 시엠에이에 신규로 가입하면 고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수헌 황상철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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