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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삼성 부자’ CES에서 화려한 복귀

등록 2010-01-08 20:32수정 2010-01-08 23:15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오른쪽)이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제품 전시회(CES)에 참석해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오른쪽)이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제품 전시회(CES)에 참석해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부사장 부스서 손님맞아
이건희 전 회장도 참관 예정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의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제품 전시회(CES)에 참석했다. 지난해 말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에 오른 뒤 경영 전면에 나선 첫 공식 무대다. 그는 2008년 5월 ‘삼성 비자금’ 사태로 최고고객책임자(CCO) 자리에서 물러난 뒤 공식 직함없이 주로 국외에서 활동해왔다.

이 부사장은 이날 오전 전시회 개막 직후 삼성전자 전시장에 나와 하루종일 외부 손님을 맞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로버트 아이그너 월트디즈니 사장, 남용 엘지(LG)전자 부회장 등을 직접 맞았다. 언론 접촉을 극도로 꺼리던 이전과 달리 전시장을 안팎을 바쁘게 돌아다니며 당당하게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다. 기자들의 질문에는 “시오오를 맡은지 얼마 안돼 드릴 말씀이 없다. 나는 최지성 사장이 시키는 일만 한다”며 말을 아꼈다.

그의 이런 행보는 삼성전자 핵심 경영진으로서 공식 업무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이 부사장이 더 이상 신비의 장막에 가려있지 않고 세상과 소통하게 될 것”이라며 “본인도 그런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건희 전 회장도 특별사면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지난 6일 라스베이거스를 찾았으며, 8~9일께 전시장을 참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공식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2008년 4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뒤 처음이다. 특히 이 전 회장은 전시장 방문 때 몇몇 북미 지역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을 공식 초청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방미는 애초부터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들과 만나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 활동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삼성이 주도하는 국제 규모의 전시회를 활용하면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전세계 미디어의 관심이 쏠리는 국제 행사를 통해 국제올림픽 위원이란 위상(자격정지 상태)과 실질적인 그룹 총수임을 동시에 과시하겠다는 셈법으로 풀이된다.

라스베이거스/김회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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