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남부발전 등 4개사 5천억 투자
전라북도와 현대중공업 등 4개 기업이 전북 동부 산간지역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
현대중공업과 한국남부발전주식회사, ㈜케이아이씨, ㈜디엔아이코퍼레이션은 11일 전북도청에서 전라북도와 육상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풍력단지는 정읍시와 남원시, 완주·무주·장수·진안·임실·순창군 등 8개 시·군 후보지에 총 200㎿ 규모로 건설된다. 4개 참여기업은 특수목적법인을 구성해 2010~2012년 풍력발전단지에 총 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풍력단지에는 현대중공업 군산 공장에서 처음 생산되는 풍력발전기가 설치된다. 전라북도는 풍력단지가 들어서는 2012년까지 900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도내 전체 가구의 19.2%인 13만1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47만3000㎿h의 전력이 생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0월 새만금 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전라북도는 올해 3623억원을 투자해 풍력기술연구센터를 짓고 2014년까지 풍력기업 30여곳을 유치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세계 풍력산업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4조3000억원을 투자해 서해권역에 1GW의 해상 풍력발전단지도 조성한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