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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개인고객 구애작전’ 은행 점포수 확대 경쟁

등록 2010-01-12 21:44

주요 은행의 전국 지점 현황
주요 은행의 전국 지점 현황
금융위기로 움츠렸던 영업 ‘활력충전’ 나서
기업 40곳·SC제일 30곳 확장 등 공격 선봉
‘위기 끝! 개인 고객 앞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움츠러들었던 은행들이 새해 들어 점포 수를 늘리면서 개인 고객 확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은행이나 국책은행은 전국을 무대로 공격적인 지점 수 확대 경쟁을 벌일 계획이고, 대형 은행들도 택지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지점을 신설해 시장 선점에 나설 태세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기업은행이다. 기업은행은 올해 개인금융부문 확대에 초점을 맞춰 지점 수를 40곳 신설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15곳은 개인금융에 특화한 지점으로 만들 예정인데, 은행 쪽은 개인 고객을 유치하는 직원에게는 인사고과 점수를 더 주기로 했다. 기업은행으로선 특히 올해 ‘경영자율권 확대 시범 공공기관’으로 선정돼 사실상 ‘영업상의 민영화’가 가능해진 게 큰 호재다. 이를 바탕으로 다른 시중은행들과 경쟁할 수 있는 최소한의 구도를 갖춰 올해 ‘개인고객 1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게 기업은행의 전략이다.

에스시(SC)제일은행도 올해 30여 곳의 지점을 새로 내고 60여 곳의 지점은 리모델링을 하기로 했다. 리처드 힐 에스시제일은행장은 지난 12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2년 동안 1억달러를 투자하고 6개월마다 25곳씩 지점을 늘리는 등 공격 경영을 이미 선언한 바 있다. 에스시제일은행 관계자는 “상권의 변화 흐름을 파악해 지점 이전이나 통폐합을 통해 영업기반을 강화하고, 고객 유치를 위해 지점 새 단장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점포 61곳을 통폐합한 국민은행의 경우, 올해 경기 파주 운정지구, 판교새도시, 양주새도시 등 수도권 대규모 택지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20여 곳 안팎의 지점을 신설할 예정이다. 통폐합 지점을 감안하면 전체 지점 수는 10여 곳 정도 늘어난다. 올해 자산성장률 목표를 7%로 정한 우리은행도 20곳 안팎의 지점을 새로 개설하는 한편, 개인 고객 수신기반을 늘리기 위해 지점의 경영성과평가 때 급여이체 계좌와 신용카드 유치 실적도 반영하기로 했다. 신한은행도 20~30곳의 지점을 신설할 계획이고, 하나은행도 인천 청라·송도 등 새도시를 중심으로 20여 곳의 지점을 새로 내기로 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은행들이 지난해 위축됐던 영업을 다시 확대하는 분위기로 돌아섰고 우리도 7% 이상 성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지점 수가 14곳이나 줄었지만, 올해는 전체 지점 수를 금융위기 이전 수준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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