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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보험+펀드 ‘맞춤형 투자’

등록 2005-06-06 20:15수정 2005-06-06 20:15

 보험도 들면서 주식이나 채권투자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변액유니버셜보험이 요즘 각 보험사 창구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대한생명 제공
보험도 들면서 주식이나 채권투자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변액유니버셜보험이 요즘 각 보험사 창구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 대한생명 제공

변액유니버셜보험 짚어보기

납입금·기간 등 ‘선택형’…중간 인출도 가능
주식·채권 동향따라 펀드 ‘변경의 묘’ 살려야

생명보험+적립식 펀드.

언뜻 보면 서로 맞지 않는 결합이다. 하지만 요즘 생명보험사들의 주력상품이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기도 하다. 그만큼 보험가입자들이 이런 특징을 가진 상품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큰 일을 당했을 때를 대비하면서도 투신사의 적립식 펀드처럼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는 보험상품. 이름은 ‘변액유니버셜보험’이다.

■변액유니버셜보험의 특징=말 그대로 변액보험의 하나이다. 보험료를 펀드에 넣어 펀드운용실적에 따라 사망보험금과 해약환급금이 변동한다. 다만 펀드의 운용실적이 마이너스로 떨어지더라도 최저 사망보험금은 보장된다, 10년 이상 계약을 유지할 경우에는 보험차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이 있다.

이 상품은 가입자 주머니 사정에 따라 달마다 내는 보험료가 다르고 일정 한도에서 적립금을 중간에 인출할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변액보험과의 차이이다. 계약할 때부터 가입금액, 납입보험료를 계약자가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최저 1천만원선의 사망보험금이 지급된다. 계약자가 특약을 맺으면 여러가지 질병치료나 재해에 따른 보상금도 탈 수 있다.

보험료 납입기간 또한 자유롭다. 보험가입시 정한 기본보험료를 일정기간까지 의무적으로 낸 다음에는 납입을 일시 중지할 수 있다. 자금여유가 있거나 펀드의 투자실적이 좋은 경우 중간에 보험료를 더 낼 수도 있다.


■생보사들 주력상품으로 부상=변액유니버셜보험은 지난해 7~8월 삼성, 대한, 교보 등 대형생보사들이 먼저 선을 보인 상품이다. 초기에는 그다지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상품구조가 복잡해, 판매하는 쪽이나 수요자 모두 상품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투자대상이 되는 주식이나 채권시장의 전망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올들어 투신사의 적립식 펀드 판매가 급신장한 것처럼 변액유니버셜보험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판매사 자격증을 취득한 보험모집인들이 늘어나고 이들이 교육 등을 통해 주식과 채권시장 분석능력이 커지면서 변액유니버셜보험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며 “4~5월에는 이 상품으로만 120억원이 넘는 보험료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이는 이 회사에서 지난 2002년 월평균 변액보험 수입보험료의 10배 수준이다.

지난 4월부터는 에스케이생명이 ‘오우케이변액유니버셜보험’이란 새상품을 내놓을 것을 비롯해 금호생명(베스트변액유니버셜보험), 아이엔지생명(무배당 파워변액유니버셜보험) 등 후발사들도 잇따라 판매경쟁에 뛰어들었다. 특약을 더 다양하게 만들어 계약자들의 사정에 따라 맞춤형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한 게 새상품들의 특징이다.

■보장성과 수익성을 두루 살펴야=투신사의 적립식펀드처럼 투자실적에 연동하지만 기본적으로 보험상품이다. 투신사 펀드와는 달리 보험회사가 수입 보험료의 일정 부분을 사업비와 부대비용으로 떼고 나머지를 운용해 실적을 배당한다. 따라서 아무리 펀드의 운용실적이 좋더라도 가입초기에 해약할 경우에는 그 때까지 낸 보험료의 원금을 건지기 어렵다.

보험 전문가들은 우선 보장을 먼저 생각하고 이에 맞춰 가입하도록 권고한다. 보험에 들 때는 청약서에 적혀 있는 부본과 약관 등을 꼼꼼하게 살피고, 질병경험 등 보험회사에 알려야 할 내용을 충분히 적은 다음 자필로 청약서에 서명해야 한다.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인 만큼 주식과 채권시장 동향에도 가입자가 계속 신경을 써야 한다. 주식시장 전망을 밟게보면 혼합형에 들었다가 시황이 나빠지면 안전한 채권형으로 옮기는 게 좋다. 보험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1년에 4회~12회까지 펀드를 변경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처음 가입할 때부터 보험사의 자산운용능력을 점검하는 게 중요하다. 생명보험협회 홈페이지( www.klia.or.kr )에 들어가면 각 보험사별 상품판매 이후 펀드운용 수익률이 공시되어 있어 이를 참고하면 된다.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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