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류 매출증가로 10% 이상 성장
소비심리 회복으로 백화점이 새해 할인판매(세일)에서 ‘행복한 성적’을 거뒀다.
25일 롯데백화점은 지난 8~24일 보름여 동안 진행한 겨울 세일 매출이 지난해와 견줘 기존 점포 기준으로 10% 늘었다고 밝혔다. 최근 문을 연 부산 광복점 등을 포함한 전체 점포 기준으로는 13.7% 증가했다. 이번 세일 때는 폭설과 한파로 제품 단가가 높은 겨울 의류 매출이 급증하면서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상품별로는 아웃도어 29.8%, 구두 26.5%, 핸드백 23.5%, 리빙패션 22.7%, 스포츠 21.7%, 여성의류 18.2%, 남성의류 16.1%, 화장품 10.7% 등의 실적이 좋았다. 현대백화점도 11개 점포 매출이 지난해와 견줘 10.1% 늘어났다. 특히 지난해 매출이 저조했던 가구가 37%, 가전이 25% 성장하면서 소비 심리 회복의 본격화를 반영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기존 점포 기준으로 11.5%, 전체 점포 기준으로 39.8%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 선물 세트 예약 판매는 두루 50% 이상의 성장을 보여줬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8~24일 진행한 예약 판매 결과 매출이 56%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현대는 55%, 신세계는 52.7%가 성장했다. 한우·건강관련제품·굴비 등 고가 선물들의 판매가 늘어난 것도 최근 나아진 경기 흐름을 보여준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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