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술도가 연결 ‘막걸리 앱’ 무료 공개
막걸리가 아이폰으로 들어왔다. 햅쌀로 빚은 ‘누보 막걸리’를 기획했던 이들이 참여한 막걸리전문 콘텐츠집단 ‘물불’은 27일 아이폰 앱스토어에 무료로 공개할 ‘막걸리 앱’을 발표했다.
막걸리 앱은 누보 막걸리를 생산한 주요 술도가들의 모바일 웹페이지로 연결되며, 아이폰을 한번만 터치하는 것으로도 막걸리 주문 전화를 할 수 있다고 물불은 밝혔다. 또한 앱에 구글맵을 심어 관심 가는 술도가를 한눈에 사진으로 볼 수 있고, 지피에스(GPS)를 이용해 길안내를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물불의 장기철 대표는 “아이폰 앱을 통해 우리나라 막걸리 술도가 정보를 전세계에 알리겠다는 포부를 지니고 있다”며 “막걸리 온라인 판매가 허용될 것에 대비해 결제 기능도 이미 준비한 상태”라고 밝혔다. 막걸리 앱은 적어도 두 주 안에 심사를 마치고 앱스토어에 선을 보이게 된다. 막걸리가 큰 인기를 끄는 일본 시장을 고려해 일본어판 앱도 함께 등록되며, 영어판 앱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아이폰 앱은 최근 기업들 사이에 각광받는 마케팅·홍보 수단으로 떠올랐는데 와인은 이미 다양한 앱이 나와 있고, 맥주 앱·일본 사케 앱 등도 세계 각국에서 앞다퉈 선보이는 추세다. 장 대표는 “5월 업데이트 버전 앱을 낼 예정인데, 막걸리 제조 과정 동영상을 담고 트위터 기능을 연결해 막걸리 한류를 전세계로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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