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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작년 은행순이익 7조1천억…8.6% 줄어

등록 2010-02-04 22:26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과 순이자마진(NIM) 추이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과 순이자마진(NIM) 추이
‘금호 워크아웃’ 4분기엔 절반 줄어
신한·KB·우리 등 배당 나설 듯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등으로 4분기 실적이 악화하면서, 지난해 국내은행들의 순이익이 7조원 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 2008년보다 순이익 8.6% 줄어 금융감독원이 4일 발표한 ‘18개 국내은행의 2009년 영업실적(잠정치)’을 보면, 지난해 순이익은 모두 7조1000억원으로 2008년(7조7000억원)에 견줘 8.6% 감소했다.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2008년 이래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전분기(2조9000억원) 대비 48.3% 급감했다. 이는 금호 계열사와 일부 조선사의 워크아웃, 중소기업 구조조정 추진 등으로 인해 은행들이 대손충당금을 3분기에 비해 1조4000억원 늘려 잡은 영향이 컸다.

은행 수익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시중금리 하락 영향으로 1.98%를 기록해 2008년보다 0.33%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은 32조2000억원으로 2조3000억원 감소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시중금리가 상승세를 보여, 4분기 중 순이자마진은 2.33%로 다소 개선됐고 이자이익도 9조3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조5000억원 늘었다.

금감원은 “한계기업과 영세가계를 중심으로 채무상환 부담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국내 은행들이 그동안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줄여왔기 때문에 앞으로 수익성도 점진적으로 개선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신한지주 순이익 1조3053억원 실적은 2008년에 비해 줄었지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던 은행들이 많은 탓에 올해는 상당수 은행들이 배당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4분기 순이익이 2562억원, 2009년 누적으로는 1조3053억원을 기록해 올해 주당 400원씩 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한지주는 2006년과 2007년엔 주당 900원씩 배당을 했다. 최대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7487억원으로 전년보다 48.3% 하락했다.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8568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했지만, 신한은행의 순이익 규모를 앞질렀다.

케이비지주도 올해 배당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난해 순이익이 2008년 수준인 6000억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배당 규모는 예년에 비해 줄어들 공산이 크다. 우리지주도 2008년 4500억원대로 줄어들었던 순이익이 지난해에는 1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배당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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