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단체, 피해사례 밝혀
“유료 인터넷 사용지역 많아”
“유료 인터넷 사용지역 많아”
녹색소비자연대는 4일 스마트폰 소비자들이 모르는 사이에 많은 액수의 데이터 요금이 과금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어 ‘소비자 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연대는 무선랜(와이파이) 사용 가능 지역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하다가도 연결이 끊기면 3세대(3G) 통신망으로 바로 전환된다는 점을 소비자들이 정확하게 알고 있지 못하다고 설명했다.
통신업체들의 과도한 무선랜 광고도 지적했다. 소비자연대 관계자는 “일부 통신업체 대리점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무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고 내세워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업체들이 누리집에 게시한 무선랜 이용 가능 지역 가운데 현재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
소비자시민모임도 이날 스마트폰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를 공개하고, 통신업체들의 과대 광고를 지적했다. 소시모는 에스케이텔레콤(SKT)은 티(T)옴니아에 가입해 월 6만5000원짜리 요금제를 채택하면 음악 파일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고 내세웠지만, 3세대(3G) 통신망을 이용할 때는 따로 데이터 요금이 과금되는 피해 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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