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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도요타도 적대적 인수합병 ‘방어막’

등록 2005-06-08 18:29

줌인 세계경제

연간 10조원이 넘는 이익을 내는 세계적 기업인 도요타자동차 그룹까지 적대적 인수합병 예방에 나섰다.

도요타는 그룹 계열사들이 갖고 있는 도요타자동직기의 지분을 내년까지 45%에서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8일 보도했다. 도요타자동직기는 도요타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자동직기는 도요타통상 등 계열사들과 지분 교환의 방법으로 자사주를 재배분해, 그룹 계열사들이 갖고 있는 지분이 50%가 넘도록 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기업 사냥꾼이 2대 주주가 되더라도 임원 파견 등의 요구를 거부할 수 있다.

도요타의 이런 방침은 일본을 떠들썩하게 한 기업인수전의 대상이 된 후지산케이그룹과 지배구조가 비슷해 적대적 인수합병 공격을 받을지 모른다는 우려에서 비롯했다. 자동직기는 지난해 9월말 기준으로 도요타차 5.5%, 최대 부품업체인 덴소 7.9%, 아이신 7.0%, 통상 13.2% 등 계열사 주식을 고루 갖고 있다. 그러나 자동직기의 시가총액은 9500억엔으로 도요타차의 15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 자동직기 인수로 도요타차 경영권을 위협할 수는 없어도 나머지 계열사 지배는 가능하다.

후지산케이 인수전을 계기로 방어책을 도입한 일본 상장기업은 50곳이 넘는다. 정부와 법원이 과잉방어책에 제동을 걸 정도다. 우호기업에 주식을 배정해 대항할 수 있게 발행주식수 한도를 확대한 회사가 31곳으로 가장 많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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