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엑스(STX)그룹이 대우건설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에스티엑스그룹은 22일 “대우건설 인수 여부를 검토한 바 있으나 인수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7일 “대우건설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공시한 지 닷새 만에 인수에 불참하는 쪽으로 최종 결론 내린 것이다. 인수자금 조달의 불확실성과 그룹 현금유동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 목소리가 커지면서 계열사 주가가 하락하는 등 파장이 일었기 때문이다.
에스티엑스그룹 관계자는 “대우건설 인수가 시너지 효과가 있는지 검토해봤지만, 자체적인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편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며 “마치 인수를 추진하는 것처럼 비쳐져 생긴 시장의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신속히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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