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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중소기업, 수출부진 이유로 ‘원달러 환율급락’ 꼽아

등록 2010-03-17 10:07

43.5%로 1위
그외 수출국의 수요 부진 등
중소기업들은 올해 수출환경을 어렵게 할 요인으로 원화가치 상승과 주요 수출국의 수요 부진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산업연구원이 낸 ‘중소기업 수출환경 점검 및 정책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2월 수출관련 중소기업 301곳을 대상으로 국내 중소기업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요인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43.5%가 ‘원-달러 환율의 급락’을 꼽았다. 이어 ‘주요국의 경기회복 지연에 따른 해외수요 부진’(26.2%)과 ‘경쟁국의 저가공세’(1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은 “중소기업들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최대 부정적 요인으로 선정한 것은 올해 원-달러 환율이 하락 기조 속에서 급격한 변동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는 수출 중소기업의 가격경쟁력을 직접적으로 약화시켜 수출 고객 확보를 어렵게 할 뿐 아니라 환위험에 따른 수출채산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수출 중소기업 287곳의 올해 사업예산 환율은 평균 1118원으로 올해 연구원의 평균 환율 전망치 1100원을 넘어선다. 1100원 이상으로 책정한 80.1%의 기업들은 앞으로 환차손 해소를 위한 사전 대비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연구원은 제안했다. 연구원은 “수출 협상시점 조절이나 환변동보험 활용 등 적극적 (환위험) 관리대책보다 원가절감, 수출가격 인하, 품질향상 등 소극적 대책을 가진 중소기업이 더 많다”며 “환변동보험과 같은 공공부문의 환위험 관리대책은 수출 중소기업에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연구원은 “올해 높은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을 목표시장으로 하는 중소기업들은 경기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선진국을 겨냥하는 기업들에 비해 해외 수요 확보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에 중소기업의 수출 목표 시장은 선진국이 60.2%, 중국 22.1%, 기타 개발도상국 10.4%, 동남아 7.2% 등의 순으로 선진국 시장을 겨냥하는 곳들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수출 중소기업들의 53.8%는 올해 수출 환경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0.6%, 현상 유지는 15.6%였다. 연구원은 “올해 세계 경제 회복을 계기로 중소기업이 전반적으로는 수출 환경이 개선되리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유럽발 금융불안, 선진국의 출구전략 등 부정적 요인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 방안을 정부가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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