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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선진국은 소비 거품 빠지는데 신흥국엔 고가품 마케팅 바람

등록 2010-03-22 22:17

세계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선진국에선 중저가 제품을 선호하는 합리적 소비가, 신흥국에선 고가·고급 제품 위주의 소비가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코트라(KOTRA)는 22일 ‘2010년 세계시장의 뉴 노멀 트렌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어,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자와 기업의 행동변화가 세계 시장의 새로운 질서로 뿌리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 노멀’은 2005년 미국 금융가에서 처음 사용된 용어로, 새롭게 나타난 변화양상이 일상화해 ‘새로운 기준’이 됐다는 뜻이다.

미국 명품 패션업체인 코우치는 가격을 평균 20% 낮추고 디자인은 개선한 새 제품라인을 내놨다. 독일의 폴크스바겐도 기존 가격보다 2600유로 저렴한 미니밴을 특판모델로 출시했다. 지출 대비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흐름에 맞춰, 이른바 명품기업도 위기경영 마케팅 전략을 펼치는 대표적인 예다.

신흥국에선 부유층과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고급·고가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베트남에선 개당 700달러가 넘는 엘지생활건강의 화장품이 한 달만에 모두 팔리는 성공을 거뒀다.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선 일반 휴대전화보다 가격이 2배 이상 비싼 블랙베리 등의 스마트폰이 인기다. 혼다, 샤프 등 일본기업들은 요즘 신흥시장 맞춤형 제품을 집중 공략하는데 공을 쏟고 있다.

한선희 코트라 통상조사처장은 “한국 기업들도 ‘합리적 프리미엄 전략’을 택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나가고 있지만, 새로운 질서가 지배하게 될 세계시장을 선점하려면 남보다 한 발 빠른 대응이 필수”라고 말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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