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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빈곤 가구주 12% ‘대졸자’

등록 2010-04-18 21:21

지난해 맞벌이도 급증
빈곤가구 3년새 25만↑
국내 빈곤 가구가 급증하면서 대졸 이상 고학력층의 빈곤화도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18일 펴낸 ‘국내 빈곤층의 구조적 특징과 과제’라는 보고서를 보면, 가구주가 전문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빈곤 가구의 비중이 지난해 11.7%로 조사됐다.

2006~2008년 9%대 안팎에서 갑자기 늘어난 것이다. 빈곤 가구란, 소득이 전체 가구소득의 한가운데를 뜻하는 중위소득의 50%에 미치지 못하는 가구를 말한다.

특히 고학력층 빈곤 가구를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40대 가구주 비중이 2006년 19.6%에서 지난해 32.7%로 크게 증가했다. 30대 비중도 지난해 25%로 50대(8.8%)나 60대 이상(20.3%)보다 높았다. 직업으로는 관리·전문·사무직 종사자의 비중이 2006년 17.9%에서 지난해 29.3%로 늘어났다. 빈곤 가구 가운데 맞벌이 부부도 2006년 2.6%에서 지난해 5.4%로 두 배 넘게 늘었다. 경기침체로 부부가 맞벌이에 나선 빈곤층이 많아진 탓으로 보인다

전체 빈곤 가구 수도 증가했다. 2006년 232만7000가구이던 빈곤 가구 수는 지난해 257만1000가구로 3년 동안 10.5% 늘어났다. 빈곤 가구주의 직업으로는 무직·분류 불능(63.1%), 단순 노무(14.5%) 등 준실업 상태인 비중이 77.6%에 이르렀다.

현대경제연구원 이부형 연구위원은 “경기침체로 가계수지가 나빠진데다가 소득 양극화와 중산층 붕괴가 심각하다”며 “11.6%에 이르는 근로빈곤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정책, 고령자에 대한 노후생활 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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